첫차

첫차를 다 타보네
5월 이시간이 이렇게 밝았구나
선주가 밤새 기침을해서 불안불안
기침을 할때마다 내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이럴때 기침소리를 뒤로 하고 미뤄놓은 일 하러 가려니
이럴때 참으로 속상하고 괴롭다
제발 기침이 잦아들고 감기가 깨끗이 낫기를
낼모레 우리세시식구만 오붓이 가긴
처음인 여행계획이 있어 더 불안불안
물놀이도 해야하고 바닷바람도 쐬야하는데
우째 ㅠㅠ

어린이 선주

5월연휴 마지막날 아침
일어나서 선주의 첫마디
‘오늘은 어디갈꺼에요?

잠들기 전 선주의 투정
‘많이 못놀았는데 엄마랑 더 놀고싶은데’
놀이터,집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물뿌리기,매트 미끄럼틀타기 등등
선주야 너 엄청 놀았거든?

요즘 미운네살 삼춘기라고 떼쓰고 울던 선주가
연휴동안 많이 유해졌다. 다행다행 : )
선주랑 많이 놀아주려고, 마음 알아주고 안아주려고,
부르면 다 팽개치고 가서 들어주려고 노력했다 엄마도 아빠도.

선주가 떼쓰고 울고하는데는 항상 분명히 이유가 있다는 걸 종종 잊고 짜증이 나기도 한다.
우리 선주를 믿고 들어주고 기다려줘야지.

아기티를 벗고 유아로 되어가느라
커가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지만 짠하다.

공룡이라구

#01 공룡이라구
이마트에서 애완코너에서 이구아나를 보더니
선주 : 공룡이네!
또래오빠가 이구아나를 보고 다가오더니
또래오빠 : 뱀이다!
선주 : (특유의 손바닥으로 가르키며) 공룡이야! 공룡이라구!

#02 내 우산은 없네
주말에 비. 창밖의 우산쓴 사람들을 보며
선주 : 우산이네. 사람이 우산이네( 우산썼네)
선주 : (잠시 생각하더니) 난 우산이 없네
난 우산이 없네를 반복함.
평소대로라면 우산사달라고 할텐데
왜 사갈라고는 안할까?
우리의 추측으로는 아직 우산을 사면 된다는걸
모르는것같다고.

#03 빠질까봐
배변훈련중인 선주. 마루에서 실례하여 쉬 연못발생.
내가 안아들고 화장실로 이동중.
선주 : 선주 빠질까봐?
희토 : 어 어 선주 빠질까봐 구했어 -_-

오랜만에 선주 감기

지난주부터 새벽에 기침 쪼금씩 뭔가 불안
3일째 수요일 아침 눈 퉁퉁+눈꼽 병원방문
중이염이라고
4일째 눈퉁퉁눈꼽 바로 없어짐
5일째 병원방문 중이염 많이 좋아졌다고
6일째 토요일 쌩쌩 신나게 잘놈 일주일만에
기침없이 푹 잠
7일째 낮잠후 부터 예민모드 떼쓰기 울기
계속 울다보니 기침콧물 악화됨
8일째 새벽에 기침잦아짐 아침에 울며 안떨어짐
병원방문 중이염은 거의 좋아졌으나 약처방에 기침콧물추가됨
선주는 중이염보다 기침콧물을 더 힘들어함
열도 38도대까지 올라가기도 했음
하루종일 업어달라고 예민함의 최고봉을 달림
놀지않고 축쳐져있음
기침 소리들릴때마다 긴장되서 내심장이 두근두근함 잠을 잘수가 없음
내일아침엔 다시 까불이 선주로 돌아오기를
힘내 선주야 ㅠㅠ

봄선물

갑자기 생긴 하루의 휴가선물
음 하고싶은게 너무 많아서 고민이였네.
가든파이브가서 쇼핑과 찜질방코스로 하루 잘 보냈다.

하고싶었던것들
– 밀린 잠 자기.
집에있으면 자꾸 일하게되니까 찜질방에서?
– 미용실. 안그래도 머리하러 갈시간이 없었음
커트만 할건데 강남까지 나가기 좀 아까운데?
– 쇼핑. 옷 좀 사야지
– 어린이집에 선주픽업
엄마가 짠 하고 나타나면 좋아하겠지?

서럽다 워킹맘

야근이 많아진다싶으면 꼭 문제가 생긴다.
선주가 예민해진다거나
할머니에게 안좋은 징조가 보이게된다.
오늘따라 마음편히 일할수없다는게
이렇게 서러울 수가 없다

선주는 부쩍 요즘 엄마의 빈 자리를 허전해한다.
아빠랑은 다르게 엄마를 찾는다.
한번은 퇴근하고
선주 : (품에 기대며) 엄마좋아
선주 : 슬퍼요
희토 : 왜 슬펐어?
선주 : 엄마가 가서

난 사실
야근을 하기도
주말 모니터링을 하기도 힘들다
하필 주부가 가장 바쁜 점심시간 저녁시간에
아이 낮잠,밤잠 재워야 할 시간에 주말모니터링.
애엄마라고 이해를 바랄수도 없기에 그냥 한다.
이런 저런 이해를 바란다면 회사를 그만두는게 낫겠지.

난 정말 대단하다.
이 모든걸 다하고 있다니!!
나한테 휴식시간이라고는 출퇴근 버스시간뿐.
옷을 왜 안사냐고? 서핑할 시간이 없다.
올해 나에겐 휴가가 6일이다.
나의 휴가는 선주나 할머니를 위해 잘 쟁여둬야 한다.
난 아파도 아플 수가 없다.

나비꿈

새벽 5시쯤. 선주가 갑자기 크게 앙–!! 운다
조금전에 웃으면서 자거니 이게 웬일 ㅇ.O
희토 : (토닥이며) 꿈이야 괜찮아!
선주 : (훌쩍훌쩍) 나비 어디이쪄요?
희토 : 꿈에서 나비나왔어?
선주 : 나비가 침대에 와쪄 (훌쩍)
희토 : 아 그런데 나비가 가서 울었구나
선주 : (훌쩍 울랑말랑 입이 삐쭉)
아빠 : 봄되면 나비보러가자 선주야
선주 : (뚝!)
나비 어쩌고저쩌고 하다가 잠듬.

다음날도 나비꿈꾸며 아침에 울며 일어났다고.
손을 허우적거리며 울어서, 할머니가 깨워 일어난 선주는
나비가 하늘로 날아갔다며 선주가 싫어서 간거냐고 묻더란다. ㅠㅠ
유난히 헤어지는 시간이 오래걸리는 선주는
별님반선생님과도 할머니와 인사5종세트를 해야 안녕이라며.
갑자기 가버리면 난리난리가 난다.

행복한 사전

The_Great_Passage_20
사무실 이사한곳 가까이에 영화관이 있어서 좋네.
점심시간을 이용해 영화관람이라니 이게 얼마만이람.
아 장인정신, 순수한 열정, 디테일!!!
아하하하 뭔가 회사에서 늘 접하던 주제를 접할줄 몰랐다.
합숙합시다! 에서 빵 터졌다.
조용한 그 한마디에 너도나도 방긋 웃으며 해맑게 동의하는 장면에서는 뭔가 괴리감이 후후훗
일만하는 남편을 바라만보는 아내에게 고맙다는 남편의 진심의 한마디
그러나 내관점에서는 좀 속터지는 남편 ㅋㅋ
영화보고 나오며 회사 친구와 한참 웃었네. 우리와 뭔가 겹쳐져서.
대표님들이 완전 좋아할 영화라며, 회사에서 바라는 인재상이랄까
암튼 영화의 관점은 열정!! 재밌게 보긴했다!
그래요 디테일 꼼꼼하게 잘 챙겨볼게요.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