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선착순 시대

저녁 8시 선주의 동아리 신청 시간!
뭐라고 긴장되냐
몇번 하다보니 이번엔 1등으로 했네.
나 잘했지?

이젠 티켓팅이며 수강신청이며 모두 온라인으로 하는 시대.

티켓팅 시도 1.
선주가 좋아하는 아이돌 팬라이브를 셋이 보러가겠다고
우리 셋다 멤버쉽 가입도 했는데 티켓팅 실패했다.
티켓팅이 이렇게 어려운건지 몰랐네 @_@
엄마 아빠도 같이 갈거라고 하니 이선주는 뭥미하는 표정이였지만
나랑 뭉은 왜 멤버쉽 가입했니? ㅋㅋㅋㅋ

티켓팅 시도2.
다음은 어머님 나훈아쇼 티켓팅
마지막 콘서트라며 보고싶다고 하셔서
꼭 성공하고 싶었는데 가족들 모두 실패했다.
뭐야 순식간에 회색빛이야. 젠장.

아 음악과 공연을 정말 사랑하는 민족일세.

평온함을 위한 기도

2024년 3월 5일 화요일

다행이도 오늘 아침 욱 하는 심정을 잘 참았다.
이번 사순시기 나와의 약속은 화를 내지 않는것.
아직까지 잘 유지중이다.
아! 요즘 한번씩 생각나는 선주의 한마디
“(속상해하며) 엄마 T야?”
음.. 화가 나니까 T가 되더라구?

오랜만에 조용한 찐 나만의 시간이다.
이런 시간이 없어지니 점점 무기력해지더라구.
이제 내 생활을 찾을 시간.
일단 J답게 계획을 먼저 세워본다.
그리고 미용실을 예약한다.



나의 무기력함에서 힘이 되는 기도문 발견

평온함을 위한 기도

제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은 견뎌낼 수 있는 평온함을 주소서.
제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꿔나갈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언제 평온함을 필요로 하는지 언제 용기를 필요로 하는지.
늘 구분할 수 있는 현명함을 주소서.

Serenity Prayer

O God and Heavenly Father, grant to us the serenity of mind to accept that which cannot be changed, courage to change that which can be changed, and wisdom to know the one from the other through Jesus Christ, our Lord, Amen.”



길고 긴 겨울방학

2024년 2월 15일

방학과 함께 산만하게 잘 지내고 있다.
개학하면 나의 루틴을 찾을 수 있겠지하는 희망으로 지낸다.
내 욕심들을 일단 내려놓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가정의 평화가 찾아온다.

한 구석 조급한 마음으로 40대 후반이 지나가버리고
나이 50에 들어서고야 말았다.
50이라는 나이 전에 뭔가를 만들어놓고 싶었는데 
결국 해놓은게 없다는 좌절감과 함께 약간의 두려움이 든다.

하지만 어쩌겠어
긍정회로를 돌리며 애써본다.

욕 먹고 배부른 날

11월30일

11월의 마지막날.
이상하게 오늘따라 사람들이 나에게 자꾸 화를 낸다.
참 쉽게 화를 낸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도 손해보지 않으려는 마음 때문에.
욕을 세번 먹고 났더니, 나의 마음 속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뭉에게 이야기하고, 신앙인으로서 마음을 다스려보았다.
효과가 있었다!
든든하다. 아멘.

———–
Situation

오전 동네 상가 주차장에서.
나는 계속 주차자리를 찾아 주차장을 뱅글뱅글 돌던 상황.
차 한대가 주차장의 한 통로에 한참 서있는 걸 보았지.
금방 나갈건가보다 했다.
마침 나가려는 차주인과 대화까지 하고 주차를 했는데,
한참 서있던 그 차가 저 멀리서 빵빵거리고 난리난리.
다짜고짜 차를 막고 득달같이 달려들어 화를 낸다.
차주인이 도착한것부터 보고있었기때문에 자기자리란다.
언제 나갈 줄 알구?
보통 그럴땐 찜한 자리 근처에 서있지 않나?
언제부터 통로 어딘가에만 있으면
그게 주차할 수 있다는 규칙이 생긴거지?

이런 상황에 +a 한 값으로 똑같은 상황이 추가되었지만
두 번 다 참고 주차자리를 내주었다.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간거라 대꾸할 기운이 없었고 
너무 무서운 사람들이여서 이길 수 없다는걸 직감했다. ㄷ ㄷ ㄷ 

오후에는 집 지하주차장에서.
나는 밖으로 나가려고 출입구에 들어서고 있고,
내 뒤에도 차가 따라오는 상황. 
그리고 동시에 차 한대가 주차장으로 들어오고있는 상황.
보통 그럴땐 들어오는 차가 나오는 차들의 다른 방향으로 진입한다.
주차장이 크지 않아서 조금만 돌면 된다.
하지만 어라? 그차가 버틴다. 나보고 비키란 얘기다.
그래도 나는 버틴다. 내 뒤에도 차가 있거든.
뒷차가 좀 든든했다.
나는 친절한 얼굴로 차창을 내리고 손으로 가르키며
저쪽으로 가주세요라고 부탁한다.
그 사람은 내 친절한 얼굴은 못보고 손가락만 보였을 것이다.
내 손가락이 화를 부추겼을까?
암튼 버티다가 차창을 내리고 뭐라뭐라 소리를 지르며 저쪽으로 간다.

11월 16일부터 11월 19일 새벽 1시 20분까지


수능날, 첫눈, 병원, 가족, 눈물, 인사, 따듯한 손
기도, 대세, 베드로, 연명치료, 고통, 안식, 인체, 존재, 영혼
이런 여러가지 생각들이 슬픔과 동시에 확장되고
선택해야 할 것들이 이 며칠 사이에 쏟아졌다.
모든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며느리로도 문득문득 눈물이 나는데,
아들로서, 평생의 반려자 로서 얼마나 상심이 크실지..
시간이 필요하다.




세상을 떠난 부모를 위한 기도

주님,주님께서는 부모를 효도로 공경하며
은혜를 갚으라 하셨나이다.
세상을 떠난 이화식 베드로를 생각하며 기도하오니
세상에서 주님을 섬기고 주님의 가르침을 따랐던
이화식 베드로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또한 저희는 이화식 베드로를 생각하여
언제나 서로 화목하고 사랑하며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요란법석 가을날씨

2023년 11월 6일 월요일

해가 반짝,먹구름, 빗방울, 파란하늘에
하루종일 요란한 바람이 아주 정점을 찍더니
아침에 보니 낙엽들이 다 떨어지고 휑해졌다.
그런데 그 바람이 지나고 나니 집앞 감나무에 숨어있던 감이 보이네?

올 가을은 유난히 아픈사람, 아픈사람을 지키는 사람들
어른들의 노년,나의 노년에 대해 생각이 아주 많다.
올 해는 이래저래 어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어서 그런가
멀리서 가끔 보던것과 가까이서 잠시 생활해보는것이 또 달랐다.
약간 혼란스럽고 생각만 많다. 그리고 명쾌한 답은 못찾고 있는 기분이 든다.

막연하지만 어른들도 나도
나이 먹고, 아파지고, 할 수 있는게 점점 적어지더라도
뭔가 이거 하나는 잘했다, 재밌다, 행복하다, 뿌듯하다하는 열매 하나씩은
간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뭔가 너무 추상적이지만 대충 그런 생각이 드는 중이다.

생각만 많고 일에 집중이 안되서 한번 떠들어 봤다.
이렇게 떠들고 나면 생각이 줄어들기도 하고
조금 정리가 되기도 해서 도움이 되더라구.
그런 시간 조금 줄이고 소중한 시간을 잘 써봐야지.





공간

시간이 또 흐르고 흘러 2023년이 다 가고 있네. 에휴
이곳 희토쩜넷에 다시 뭔가 기록을 해보려구.
여기저기에 끄적이곤 했는데 의미있게 생각되지 않더라구.
내 공간을 찾아보는 중이다.
안방 귀퉁이에 작은 책상을 놓으니 마법처럼
나의 공간과 나의 시간이 생기는 것처럼?






빼꼼

찾았다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곳이 아직 존재한다는것이 놀라울뿐이고
희토쩜넷을 지켜주려고 애쓰는 까칠한뭉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움하하하하

주부모드

워킹맘에서 주부로 변화된 생활 두달째
하고싶은 건 많은데
왜이리 몸이 부실하니
계속 여기저기 안 아픈데가 없네
자잘하게 돌아가면서 애매하게 불편하다
에잇 진짜 -_-

고단해

아무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네
몸도 마음도
아이 속상해
곧 다 좋아져있을거라 믿슙니다!!
마흔이 넘어서 그런지
그냥 그럴때인건지
별일없는데도 괜히 고단허다
앞으로 이런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선주에게 미안해지기까지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