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렛


작년 봄에 선물받은 바이올렛을 웬일로 잘 키우고 있다.
죽어가던 바이올렛을 잘 살려서 올해 또 꽃을 피웠다규.
겨울에는 바람이 부족하여 선풍기도 틀어놓고 물도 열심히 줬더니
생각보다 쉽게 번식도 하고 꽃이 많이 피었다.
나도 꽃을 피울 수 있다는것이 참 기쁘네.

바이올렛는 나에게 좀 친근하다.
어렸을적 우리집 베란다에는
보라보라 핑크핑크 초록초록한 바이올렛들이
선반에 가득했었거든.
햇빛에 비친 엄마의 바이올렛들이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아! 요즘에 뭉 샐러드에 보탬이 될까해서
두가지 종류의 상추를 조금 심었는데 잎 크기가 너무 작아 ㅋㅋㅋㅋㅋ
누구 코에 붙인담.

동공지진

2024년 6월 18일
되도록 사람없는 시간을 찾아서 아파트 헬스장 이용중이다.
에어팟 끼고 혼자 조용히 운동하는걸 좋아하는데
어느 여자분이 말을 걸어오기 시작하셨다. 그것도 많이.

동공지진
우뜨카지?

2024년 6월 19일
어제 그여자분 + 다른 남자분까지
어르신 두 분이 함께 나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그것도 내 몸을 위 아래 훑어보면서 꺅… 흑흑
“운동을 안해도 될것 같은데 뭐 그리 열심히 하냐”
“러닝할때는 이렇게 해야한다”
“머신할때는 이렇게 해야한다”
“운동할때 딱 붙는 옷을 입어야한다.” 등등

동공지진
오또카지?

2024년 6월 20일
하아.. 어쨌든 또 헬스장으로 향했다.
다행히 오늘은 아무도 없네 휴~ 마음 편하다.

다채로운 여행

2024년 6월 17일

주말에 거의 처음으로 가족을 떠나 나만 따로 여행을 다녀왔다.
버라이어티한 날씨 덕분에 아주 다채로왔다!
스콜성 비가 쏟아져서 쫄딱 맞았고,
밤에도 또 비가 쏟아졌지만 모닥불은 꺼지지 않아 신기했고,
비 개인 밤하늘에 별이 총총했고,
비 개인 아침은 파랗고 초록초록하고 눈부셨다.
별것도 아닌거에 아이들처럼 시종 웃다가 웃다가 울다가 또 웃었다.
각자 다른곳에서 열심히 사는 이야기, 펜션 주인님의 여행이야기들을 듣고 나니
내가 살고 있는 범위에서 좀 더 시야가 넓어지는 걸 느끼게 된다.

신사역,멀티가되는 베스트 드라이버,1인1포장간식,순두부, 바다전망,
소나기, 연약한 양산 두개,레몬진저티, 버물리모기패치, 알고보니비싼와인,
정성과 전문성까지 완벽한 저녁과 아침, 아름다운 풍경소리
시골길, 길없음, 모닥불, 보더콜리 마리, 모찌


좋은 시간을 보냈던 주말과 월요일 사이 부고 소식이 두개가 있었다.
천국과 슬픔을 넘나들게 되니 기분이 묘하고 있는 중이다.
각자의 삶들이 공존하는 이 우주가, 그 우주안에 있는 내가 새삼스럽게 느껴지고,
삶이 마치 다채로운 여행같다는 생각에 해본다.

우리집 춘기 9 – 모험을 떠나요

2024년 6월 6일 목요일

어린이들의 모험
2학년때였나 단지내에 자전거 타러 나갔는데 알고보니
친구와 둘이 자전거타고 좀 더 멀리 문구점까지 다녀왔던 때.
그 날이 생각나는 하루였다.
도로랑 비탈이 많아서 단지밖으로 나간 적이 없던 터라
친구 엄마도 나도 깜짝 놀랐던 기억이다.
모험을 떠났던 그날 둘은 비탈길을 자전거를 낑낑거리며 끌고 올라왔다고 한다.

청소년들의 모험
오늘 또 청소년 버전으로 비슷한 일이 있었다.
방탈출을 하고 싶었던 아이 둘은 집을 떠나 2시간 반이 걸려 수원에 도착했다.
참고로 수원은 우리집에서 차로 20-30분이면 가는 지역.
반대방향의 지하철을 타는 바람에 이래저래 우여곡절 끝에.
결국 방탈출 끝날때 쯤에 데리러 또는 잡으러 갔다.
날 보자마자 조금밖에 못놀아서 아쉬워하는 천진난만 청소년.
현충일에임에도 가야했던 학원에 한 시간 빼먹었지만 들여보냈다.

비하인드 스토리
사실 친구랑 방탈출을 하고싶어하길래
데려다 줄 생각으로 당일 예약을 했다.
그런데 결국 친구랑 시간약속이 수월하게 안되는 상황이 되니
이제 본인 약속에 개입하지 말아달란다.
좀 부글부글했지만 그래 또 틀린 말은 아닌것 같아 알아서 하라고 했다.
그리고 결국 예약한 방탈출은 취소할 수가 없어서
뭉이랑 둘이 가서 재밌게 하고 왔다는 비하인드 스토리.
고맙다 덕분에 아빠랑 방탈출 데이트를 했네.

점점 할 수 있는게 많아지고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성장중임을 마음편하게 지켜봐주기가 쉽지는 않네?

2024년 6월 9일

효리님의 엄마와의 여행 영상 중에
엄마의 오징어국을 먹고 눈물 흘리는 장면에 나도 눈물이 또르르 ㅠㅠ
먼 훗날 양가 어머님들의 음식들을 맛보지 못할 날을 상상해보게 되었다.
맛있고 맛없고를 떠나 맛의 기억은
그 시공간,추억들이 담겨있어서 의미가 큰 것 같다.

내가 아이에게 남겨줄 수있는 것 중에 하나는 밥의 기억이겠구나
새삼,정서적으로 좋은것들을 주고싶다는 그런 생각으로 이어진다.
살다보면 또 까먹겠지만 한번씩 떠올려봐야지.

초롱초롱

2024년 5월 27일

지지난주에 호기롭게 계획을 세워놓은게 있었는데
지난주에 건강이슈로 망하고
다시 루틴을 찾기위해 노력해보는중이다.
아 여기저기 아파지니까 정말 불편하네 끙;;;
불편하지게 않게 살려고 운동을 한다고요.
운동인에게 나오는 그런 에너지를 나도 갖고 싶다.
가볍고 탄탄한 몸 그리고 초롱초롱한 눈빛 뭐 그런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 춘기 8 – 미용

2024년 5월 27일

머리도 해야지
얼마전에 다이슨 에어랩을 사게 되었는데
주 고객님은 선주.
오 나보다 훨씬 잘 써먹네.

여드름 관리도 해야지
여드름 생긴지 한 10개월쯤 되었나.
경험이 쌓이니 이제 관리를 알아서 좀 할 수 있게 되었다.
여드름 패치에 돈이 솔찬히 들어간다.

화장품도 관심 갖아줘야지
어느날 올리브영에서 아이라인 펜 타입으로 하나 사왔드라고?
흠;; 그냥 내가 펜슬타입으로 하나 사다줬다.
어제 외식이라고 나름 아이라인을 그려보았대?
어설픈게 아주 귀엽드라구.

아유 우리 딸 바쁘네 바뻐
머리해야지 여드름 관리해야지

악순환의 고리

2024년 5월 23일

50에 가까워지니 건강에 대한 이슈가 점점 커진다.

나의 무릎연골
차에 타다가 자세가 삐뚤어지면서 무릎에 충격이 오는 경험을 했다.
다리가 안 들어져서 당황스럽더라구. 겨우겨우 서봤더니 무릎이 우두둑 제자리를 찾는 느낌.
연골에 충격이 갔다고 하네.

나의 갱년기
갱년기 진단을 받았다.
그걸거라고는 생각했지만 결과를 받으니 또 기분 묘하네.
서글프진 않지만 인간으로 내 몸이 변화하고 있구나
이렇게 노화되어가다가 죽겠구나.
자연의 이치를 새삼스럽게 깨닫는 순간이였다.

소화 장애
약을 먹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방심하는 순간 소화장애가 찾아온다.
댕댕한 두통이 기분나쁘게 내몸을 지배하기 시작하고
거기서 조절이 안되면 두통,오심으로 생활의질이 훅 떨어진다.
그러다가 심해지면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된다.

감기
컨디션 괜찮았는데 화요일에 갑자기 감기증상이 찾아왔다.
뭐 그렇게 느닷없어 감기가
정형외과 약 이후로 소화가 안되기 시작하더니
괜찮을만 하니 감기가 찾아와 또 소화가 안되는 상황이다.
컨디션 좋았는데 갑자기 순식간에 악순환이 찾아왔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싶네.

우리집 춘기 7 – 축구

우리집 춘기는 체력적으로 힘든 3월이 지나고나니 좀 온순해졌다.
활동들이 많아 좀 바쁘긴 하지만 즐거워 보인다.
겨울방학 동안 너무 루즈해서 유독 사춘기스러웠나 싶을정도로.
최근에는 반별 축구대회 시즌.
축구가 재밌다는 말을 여러번 하며 연습하러 가더라고.

초등때도 축구하고 싶다고 해서 공을 사주었고
동네 남자아이들 사이에 한 두번? 껴서 하기도 했었지.
그런데 이게 웬일이야 학교에서 다같이 하라고하니 마냥 즐거워.
운동화에 구멍이 날 정도로 연습에 매진하심.
어쨌든 나와는 다르게 운동을 꽤나 즐겨하고 좋아한다.
다리찢기의 달인, 태권도를 좋아하는 3품 유품자 이기도 하다.
신기하고 멋지다!

그런데 축구대회 끝났으니까 ..
이제 공부에도 매진했으면 좋겠네?
후훗 ;- )

아침

초록초록하고 새들이 지저귀는 아침.
창문 앞 벚꽃들이 피었다 지고, 초록초록해지는 순간들이 좋다.
미세먼지와 송진가루만 빼면.
라디오도 음악도 영상도 틀지않고 조용히 있어본다.
한달동안 묵은 짐들 비우기 프로젝트를 하고 나니
개운함과 여유가 찾아왔다.
이 평화로움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보며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쓸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온라인 선착순 시대

저녁 8시 선주의 동아리 신청 시간!
뭐라고 긴장되냐
몇번 하다보니 이번엔 1등으로 했네.
나 잘했지?

이젠 티켓팅이며 수강신청이며 모두 온라인으로 하는 시대.

티켓팅 시도 1.
선주가 좋아하는 아이돌 팬라이브를 셋이 보러가겠다고
우리 셋다 멤버쉽 가입도 했는데 티켓팅 실패했다.
티켓팅이 이렇게 어려운건지 몰랐네 @_@
엄마 아빠도 같이 갈거라고 하니 이선주는 뭥미하는 표정이였지만
나랑 뭉은 왜 멤버쉽 가입했니? ㅋㅋㅋㅋ

티켓팅 시도2.
다음은 어머님 나훈아쇼 티켓팅
마지막 콘서트라며 보고싶다고 하셔서
꼭 성공하고 싶었는데 가족들 모두 실패했다.
뭐야 순식간에 회색빛이야. 젠장.

아 음악과 공연을 정말 사랑하는 민족일세.

평온함을 위한 기도

2024년 3월 5일 화요일

다행이도 오늘 아침 욱 하는 심정을 잘 참았다.
이번 사순시기 나와의 약속은 화를 내지 않는것.
아직까지 잘 유지중이다.
아! 요즘 한번씩 생각나는 선주의 한마디
“(속상해하며) 엄마 T야?”
음.. 화가 나니까 T가 되더라구?

오랜만에 조용한 찐 나만의 시간이다.
이런 시간이 없어지니 점점 무기력해지더라구.
이제 내 생활을 찾을 시간.
일단 J답게 계획을 먼저 세워본다.
그리고 미용실을 예약한다.



나의 무기력함에서 힘이 되는 기도문 발견

평온함을 위한 기도

제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은 견뎌낼 수 있는 평온함을 주소서.
제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꿔나갈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언제 평온함을 필요로 하는지 언제 용기를 필요로 하는지.
늘 구분할 수 있는 현명함을 주소서.

Serenity Prayer

O God and Heavenly Father, grant to us the serenity of mind to accept that which cannot be changed, courage to change that which can be changed, and wisdom to know the one from the other through Jesus Christ, our Lord,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