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아거울아

아빠 : 거울아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가장 이쁘지요?
(선주라고 대답하겠지?아니면 아빠?)
선주 : 루피!
생각지 못한 대답에 빵 터짐.
뽀로로에서 루피가 거울을 좀 보더니만.ㅋㅋ

까치까치설날 by Sunju

어린이집 선생님이 카톡으로 보내주신 선주노래소리.
일하다가 선주노래 듣고 느닷없이 감동의물결이 ㅠㅠ

요즘 선주가 하는 노래 리스트가 꽤 됨.
선주 노래를 다 녹음해서 소장용 앨범을 만들어야겠다.
– 곰세마리
– 아빠 힘내세요
– 머리어깨무릎
– 울면안돼
– 겨울바람
– 생일축하합니다
– 악어떼

아빠 힘내세요

새벽 6시쯤
선주 : 무서워 (떼굴떼굴 엄마에게 굴러와 안김)
엄마 : 응? 꿈꿨구나
선주 : (잠시후) 응? 아빠? 안 무서워 (떼굴떼굴 선주자리로 돌아감)
선주 : 괴물 아니야

아빠의 코고는 소리가 괴물인 줄 알았던 모양.
선주야 아빠가 요즘 좀 피곤한갑다

선주와의 전화통화 2

오오 선주와의 전화통화가 점점 길어진다.신통방통

선주 : 엄마 뭐해요?
나 : 엄마 일해요. 선주 뭐해요?
선주 : 목욕
엄마 : 누구랑 목욕했어요?
선주 : 라니랑 해쪄요. 재미쪄쪄요
엄마 : 재밌었구나
선주 : 안녕

선주 어린이 집 가다.

2013년 9월 5일 목요일

할머니 손잡고 어린이집에.
어린이집에 도착하니 할머니 손을 스스로 놓고 빨려들어갔다고 함.
2시간쯤 있다가 선생님이랑 나왔는데,
할머니 보시기에 선주가
뭔가 해냈다는 듯한  뿌듯한 표정과 감탄사가 너무 사랑스러웠다고 한다.
간식을 뭘 많이 먹었는지 차타고 가면서 트름을 꺽 했다고 함.

오후에 선생님과의 전화통화.
선주가 놀이 하는걸 지켜보셨는데 퍼즐을 좋아하고 잘하더라고
선생님이랑 색종이 풀칠도 했고
대화를 해보니 말을 잘 알아듣고,똑똑하다.
애착형성이 잘 되어있고 안정적인 느낌이였다고 하신다.
내일은 점심까지 먹여서 보낼 수 있겠다고.

퇴근 후 선주와의 만남.
선주가 유난히 나한테 엄청 말을 많이 걸어온다.끊임없이.
몇가지 못알아 들었는데 내가 알아들을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말함.
골! (공을 차면서 골! 골!  -> 슛골인!)
딱딱 (마루바닥을 가르키며 -> 마루바닥은 딱딱해)

기특하고, 너무 기쁘다!!

달리기 선수

달리기 선수가 되려나.
배드민턴장의 큰 네모칸을 못해도 15바퀴 돌았나.
어디서봤는지 출발자세까지 취하심.
다 저녁때 그렇게 뛰더니 목욕하고 우유먹다가
떡실신해서 주무심.
요즘 마음대로 하려고 난리난리기도 하지만
귀엽기도 최고다.

귀여운 곧 두돌 선주

선주가 좋아하는 달님이 엄청 크게 동글동글 노랗게 떠있네.
달님 별님 보이면 꼭 ‘안아안아’ 안아달란다. 그 짧은 팔을 낑낑 뻗어 달님 잡아올 기세. 후훗 요즘은 선주 크는재미에 웃음이 절로 지어짐. 비록 몸은 피곤에 쩔어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