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법석 가을날씨

2023년 11월 6일 월요일

해가 반짝,먹구름, 빗방울, 파란하늘에
하루종일 요란한 바람이 아주 정점을 찍더니
아침에 보니 낙엽들이 다 떨어지고 휑해졌다.
그런데 그 바람이 지나고 나니 집앞 감나무에 숨어있던 감이 보이네?

올 가을은 유난히 아픈사람, 아픈사람을 지키는 사람들
어른들의 노년,나의 노년에 대해 생각이 아주 많다.
올 해는 이래저래 어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어서 그런가
멀리서 가끔 보던것과 가까이서 잠시 생활해보는것이 또 달랐다.
약간 혼란스럽고 생각만 많다. 그리고 명쾌한 답은 못찾고 있는 기분이 든다.

막연하지만 어른들도 나도
나이 먹고, 아파지고, 할 수 있는게 점점 적어지더라도
뭔가 이거 하나는 잘했다, 재밌다, 행복하다, 뿌듯하다하는 열매 하나씩은
간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뭔가 너무 추상적이지만 대충 그런 생각이 드는 중이다.

생각만 많고 일에 집중이 안되서 한번 떠들어 봤다.
이렇게 떠들고 나면 생각이 줄어들기도 하고
조금 정리가 되기도 해서 도움이 되더라구.
그런 시간 조금 줄이고 소중한 시간을 잘 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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