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춘기 12 – 자기주도적

2024년 7월 4일 목요일

최근 몇일 사이 선주가 했던 말 중 인상적인 말들

“시켜서 하니까 하기 싫어”
영어 단어를 외우는 중.
몸이 배배 꼬고 난리가 났다.
그러면서 한 말 이였다.
동기부여가 안 생겨서 이기도 하겠지만
영어 단어 90개를 미뤘다가 한꺼번에 외울라니 하기 싫은 건 당연하지.

“고등학교 가면 학원 안 다니고 혼자 할래요”
내 생각에도 고등학교 가면 기본은 학원 안 다니고
필요한 부분만 학원을 이용했으면 좋겠는데,
아직 고등을 안 가봐서 현실은 어떨지 모르지.
암튼 너의 말대로 가능하다면야 고맙지.


최근에 선주에게 목표가 생겼다.
그래서 공부에 대한 고찰들이 좀 생긴 모양이다.
학교 활동에 의욕적이고 열심히다.
스터디카페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공부환경에 대한 고민이 있어보인다.
집중을 잘 할 수 있는 장소나 혼공 시간 확보 같은 것들.

어제는 시키지도 않은 책상정리를 싹 하더니
공부에 필요한 세팅을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
즐겨찾는 쇼핑몰에서 노트,달력,인덱스 등등을 한참 고르더니
장바구니에 담아놓았더라고.

나도 세팅하는거 좋아한는데
여기까진 나도 많이 해봤던 거. ㅋㅋㅋㅋㅋ

뭐든 주도적으로 하려고 하는 모습이 기특하네.
공부를 위한 준비 시간도 점점 줄어들기를 기대하마 ㅋㅋㅋ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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