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2014

뭔가 조큼 힘들게 30대 막바지를 지나  40대를 맞았으니
이제 좀 편해질 타이밍이 됬겠지?
올해의 목표는 소박하다!!
성당가기, 선택과 집중하기

– 미사보기와 선주 유아세례
– 아침저녁 7시 30분 버스 타기 (개인시간 확보하기+선주일찍 재우기)
– 다시 꼼꼼 재테크모드 (적금과 선주통장만들기)
– 선주 잠드는 시간 앞당기기
– 운동은 출퇴근걷기 운동으로(쿨럭) 영양제나 먹자
– 업무시간에 집중하기. 올해는 더 열심히 해봐야지!
밀린일은 1주에 1일 야근을 통해
– 워드프레스 스킨입히기 (여기에 끄적끄적 다시 해보려구)
– 커피줄이고 물 많이 마시기

희토만세!

감기모드

10월 감기시작으로 쭉 감기.
이제 끝났다고 생각하고 즐거운 주말을 기대했건만
주말을 맞아 선주는 또 중이염이 왔다.
그동안 흘렸던 콧물의 여파인가
선주 걱정도 걱정이지만 나도 잠을 못자니까
굉장히 몽롱하고 예민한 좋지않은 상태.

맨날 지각하게되어 찜찜한 마음으로 출근을 하고
일을 남겨두고 항상 찜찜한 마음으로 퇴근을 한다.
완전 민폐 직원.

머리는 이리저리 삐쳐있고,
내 스타일을 점검하는건 사치. 스타일은 커녕 빨래도 못해 꾸질.
그냥 감기안걸리게 두툼따듯하고 편한 캐쥬얼이 최고.
아침마다 양치도 못해 혹시 입냄새날까 버스안에서 잘때 입 꼭 다물고 잔다.

열이 날까 또 감기가 올까
밤이 두렵고 겨울이 두렵다.
어린이집을 좀 더 있다가 보냈어야 하는건 아닌가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는건 아닌가
하루하루가 너무 찜찜하다.
언제까지 이렇게 지내야 하는건지.
이렇게 과연 계속 잘 살아지는건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녀 3대

PM 8:30
선주,엄마,내가 저녁식사중.
선주와 엄마가 나한테 동시에 수다
엄;; 누구의 말을 먼저 들어줘야하나

엄마가 내 밥그릇에 반찬을 넣어준다.
이미 많이 먹어 배부른 선주가 내 밥그릇의 반찬에 눈독드림.
아무생각없이 선주먹을래 하며 선주 숟가락에 얹져준다.
엄마가 대뜸 ‘내리사랑 이라는 말이 딱맞네’라고 ㅜㅜ

PM 9:20
악! 외투를 입다가 지퍼에 입술을 꼬집힘.
내 입술에서 피가 뚝뚝
선주가 휴지를 가져오더니 내 입술을 뻑뻑.
저 정말 고마워;;

PM 11:30
선주가 놀다가 졸린지 업드려있음.
나 : 졸려?
선주 : 응. (갑자기 벌떡) 놀자

선주는 엄마랑 계속 놀고싶구나 그리움이 느껴졌다.
엄마는 오래가는 감기에 기 빠진 딸내미 걱정 많이 하셨구나

엉엉

학부모 체험학습 사진이 올라왔다.
이상하게 선주의 모습보다도
나의 나이 든 모습이 더 다가온다.
내모습이 보기싫고 사람들 만나기도 싫어진다.

계속 우울하다.
모든 의욕이 바닥 칠 기세.
누가 톡 건드리기만 하면 터질것 같다.
이래저래 사람들을 피하고 싶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외롭다.
가족의 의미도 점점 없어지고 있다.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일을 하고 돈을 벌고
아기는 아기대로 다른 생활을 한다.

아 왜이렇게 고단하지
작년부터 한순간도 안 고단한적인 없는것 같다.
잠을 자도 고단하고 가만히 있어도 고단하다.
회사의 일의 양이 줄어도
요가를 해보아도 쭉 고단하다.
한달이 다되가는 감기때문에 더 그렇지만.

난 무리하고 있는건가?
그럼 일을 그만두면 순리대로 살아지는건가?

엄마는 해결사

선주가 5일밤을 고열로 시달렸다.
열이 계속 나니까 좀 무섭더라.
동네소아과 처방으로 4일밤을 앓고
주말도 앞두고있어 불안한 마음에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로 가봤음.
혹시나 헛탕칠 생각하고.
4시쯤 갔는데 대기자없이 바로 진료.
단지 프로세스상 좀 시간이 걸리더라. 2시간정도 걸림.

역시 편도선염이라고 한다.
– 콧물이 많아서 뒤로 넘어가는게 보일정도임.
– 편도가 부으면 열이 계속 난다고 함.
선주가 울어서 소리를 들을수없어 엑스레이도 찍음.
(우렁차게 자지러지게 또 한바탕 울어주고 나오자마자 뚝 -_-)
– 폐가 아주 깨끗하진 않은상태지만
약처방으로 치료가능하니 걱정말란다.

확신을 주니 마음을 좀 놓고 집에 갈수있었네.
선주 감기주간동안 엄마껌딱지가 되어서는 엎고 안고 아이고 팔이야 허리야
일주일동안 잠도 거의 못자고 몽롱한 방전상태.
선주가 밥을 잘 안먹어서 나도 힘들기도 해서, 일요일저녁 엄마를 불렀다.
아 엄마가 오니 살것 같다 흑흑

엄마는 해결사!
엄마가 오니 선주도 밥 잘 먹고 우리도 뭐 좀 먹고.
아 선주가 아플때 엄마만 찾는 그 느낌을 알겠잖아 흑.

커피커피

아 커피! 정신이 맑아진다.
오늘 새벽에 선주가 콧물로 답답했는지 껌딱지모드였는지라
잠을 잘 못자고 안아주다가 늦게 출근.
몽롱한 아침에 커피는 정말 고마운 식품.
어제까지 선주 코 맑음이였는데 에잉.

요래요래 여기서 혼자 잘 떠들게 되네.
스킨도 바꾸고 이것저것 손대고 싶은데 냠냠

점심요가 시작

오늘부터 점심요가 시작.
저질체력이 항상 문제가 되니 어디한번 극복해봐야지.
돈 들였으니 빠지지 말지어다. =_=
음. 한동안은 힘들겠지만
몸이 가벼워지고 피로도 덜 느끼게 되어
완전 날아다니는 경지에 이르렀으면 좋겠다.
집 – 회사를 날아다닐수있다면 좋겠는데;;;
나에게 필요한건 축지법인가.

아 운동하니까 기분좋다!!
점심요가 괜찮은데? 빠질일도 없을것 같구.

금요일 오전

어제 마신 맥주,오늘 아침 먹은 컵라면.
역시 라면국물이여.

요즘 꽃보다할배와 후아유를 챙겨본다.
내가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서
할배들이 너무 귀여우셔서
후아유도 앞을 알 수 없어서 자꾸 보게된다.
나인도 완전 열심히 봤는데
TVN 만세네

점심 요가를 등록해야겠다.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고민이였는데
다 그정도는 하는듯하네.
에라이 망설이지 말고 고고!!
저질체력에서 벗어나보자규.

금요일이당

편의점 주먹밥

아침마다 방울떡 or 샐러드김밥 or 베이글 이런것들을 사가지고 출근해서
아침은 꼭 챙겨먹고있던중.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오늘은 편의점 주먹밥에 도전!
‘오므라이스’라고 동그란거 그거.
아우 입맛 버렸다.
조미료 범벅이네. 에잇 >.<

어디 한번 살아보겠다고

어제부터 천둥번개치고 난리난리
주말에 월요일에 선주의 38-39-40도 고열로 우리집은 난리난리
엄마만 찾는 선주 업고 안고 있느라 내몸은 만신창이
이틀동안 오락가락하던 열은 이제 완전히 내린것 같다.
편도선이 많이 부었다고 하네
그래 토요일날 심하게 논다싶었다.

태어나서 최고아팠던 선주는 자기도 놀랬는지
열 내리고 잠에서 깨서는 엉엉 울면서 나한테 달려와 안기심. ㅠㅠ
고생했네 이선주.

만신창이 된 내몸뚱아리 몽롱한 머리속을 좀 말랑말랑하게 해볼까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마사지샵 다녀옴.
어깨 뭉침 심했어서 내일 각오하란다.
몸살올지 모르니 쌍화탕 먹고자라네. 그래 퇴근할때 사가야지.
한번 살아보겠다고. 후훗.

안녕?

아직 낯설다 이 공간. 하지만 새로운 나의 아지트가 생겨서 좋으네.
10년 넘게 쓰던 제로보드는 이제 간직하고 업데이트는 안하기로.
아쉽지만 세상은 계속 변해가고 제로보드는 변하지 않으니 어쩔수가 없네.

일주일 휴가를 보내고 출근. 점심시간 10분 전.
체력저하,의욕상실으로 인한 에너지 충전, 선주와의 애착형성을 위해 계획없이 휴가를 냈다.
선주데이 : 디보빌리지
선주데이 : 뮤지컬 ‘콧구멍을 후비면’ 관람
희토데이 : 마사지, 낮잠은 자려했으나 결국 청소 =_=
뭉희토데이 : 지브리 전시, 슈퍼맨 ‘맨오브스틸’
희토데이 : 미용실,선주랑 놀아주기

한가롭게 보낼까싶었는데 막상 휴가가 아까워서 아무것도 안하게되진 않더라.
바쁘게 한주가 쉭 갔네.
이제 선주를 데리고 다닐만 해서 재밌다 헤헤 : )

지금 나에게 필요한건.
– 체력단련 : 아 할수있을까 여전히 따로 시간내기는 좀. 짬짬이 숨쉬기 운동? >.<
– 선주와의 시간 : 일주일에 최소 두번이상 제시간에 퇴근하기 (희망은 월,수,금)
– 효율적인 업무 : 목요일 야근 보충 (겸사겸사 목요일만 할머니가 선주 재워주시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