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초록

2024년 9월 6일 금요일

날이 선선해져서 기분이 좋고, 활동하기 좋아지고 있다.
창문을 열어놓을 수 있어서 좋다.
집 주변 나무들이 키가 커져서 창문마다 나무들로 둘러싸이게 되었다.
벚꽃나무,감나무,이름모를 나무,소나무들이 있다.
집에 초록초록한게 있는게 예뻐서 화분도 잘 키워보고 있다.
스킨답서스, 펜타스 라체올라타,바이올렛 이 아이들이다.
나름 신경써서 물과 바람을 주었더니 잔잔한 꽃을 계속 보여준다.
올해는 특히 초록색을 좋아하고 있다.
심지어 초록색 스커트도 있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침마다 낙엽 치우는 기계소리,쓰레기차
이런 기계소리들만 안 난다면 더 좋은 아침일텐데..
언제부턴가 낙엽쓰는 빗자루 소리가 윙– 하는 기계음으로 바뀌었다.
자연의 소리만 들리는 곳으로 순간이동하여 조용하게 잠시 있다 오고 싶다.
조용한 자연 속에서 눈비비고 일어나
안개 낀 산을 바라보며 차 마시던 때가 생각난다.
짐 싸고 푸는게 너무 귀찮아 즐겨하지는 않지만
이상하게 캠핑을 다녀오면 캠핑용품을 검색하게 되는 아이러니.

이제 초록초록한 나뭇잎 사이사이에 노란잎들이 많아지고 있다.
짧은 가을을 잘 보내봐야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