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

2024년 9월 4일 수요일

빨강머리앤 원서 읽기를 시작했다.
역시나 리터스텔라 샘과 함께.
초반에 풍경묘사가 꽤나 어려워서 멘붕이였다.
천천히 조금씩 읽고 있는데,
내년 12월에 완독하는 걸 목표로 한다.
앤이 등장하자 재잘재잘 수다가 많아지면서
대화문이 많이 나오니 그나마 좀 읽을만해졌다.

빨강머리 앤은 어린이시절에 만화로 먼저 봤던 것 같고
그 다음은 단짝 친구에게서 책을 빌려 보았다.
그 친구가 아끼는 책이라 소중하게 조심히 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나서, 최근 코로나시기에 시리즈물로 보았다.
어른이 되어 책으로 보니 풍경들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고
마냥 명랑하게만 생각했던 앤에게서 고됨을 더 발견하게 된다.
앤의 주옥같은 대사들이 벌써 나오기 시작했다.

– with all my might
– scope for imagination
– How you going to find out about things if you don’t ask questions?

앤은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고,
상상할 거리로 승화시켜 이겨내고 있었고,
질문하지 않고 어떻게 찾겠냐고 묻는다.

점점 재밌어지고 있어서 기대된다.
아 이것은 사실 모두 리터스텔라 샘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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