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춘기 13 – 에버랜드 미로찾기

2024년 8월 3일 토요일

선주는 친구와 둘이 캐리비안베이에 다녀왔다.
연중 가장 성수기인 8월 첫주 토요일. 타이밍도 예술이지.
사람이 바글바글할텐데 괜찮을지 걱정이 좀 되었다.
어트랙션은 못타고 주로 파도풀과 유수풀에서 놀았다고 한다.
캐리비안 이용시 에버랜드도 이용할 수 있다보니
아쉬운마음에 아이들은 에버랜드로 이동.
놀이기구 하나만 타고 나오기로 했고
정문과 비교적 가까운 바이킹을 탔고
어쩌다가 아래로 내려가게 되었고
기프트샵을 들렸다가 나온다고 연락이 왔다.

그런데 위치추적앱을 통해 보니
그때부터 에버랜드 정문으로 나오는 길을 못찾아
계속 거기서 거기를 뱅글 뱅글 돌고있네?
두둥. 에버랜드 미로찾기가 시작되었다.

통화를 할때마다 선주의 목소리는 점점 지쳐가고
결국 멀리 뺑 돌아 거의 한시간만에 정문에서 만났다.
둘다 얼굴이 벌겋게 탄 얼굴로
수영가방, 구명조끼,가방,새로 산 공, 기념품 인형을 바리바리 들고
지쳐서 나오는데 젖는 솜인형들 같았다.
참고로 수영 짐들은 사물함에 넣어놓고 다녀옴.

그래 에버랜드가 좀 복잡하지
사고없이, 분실없이, 무사히 돌아왔으니 되었다.
내가 워터파크 놀이동산 다녀온 피곤한 기분. 할많하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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