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춘기 7 – 축구

우리집 춘기는 체력적으로 힘든 3월이 지나고나니 좀 온순해졌다.
활동들이 많아 좀 바쁘긴 하지만 즐거워 보인다.
겨울방학 동안 너무 루즈해서 유독 사춘기스러웠나 싶을정도로.
최근에는 반별 축구대회 시즌.
축구가 재밌다는 말을 여러번 하며 연습하러 가더라고.

초등때도 축구하고 싶다고 해서 공을 사주었고
동네 남자아이들 사이에 한 두번? 껴서 하기도 했었지.
그런데 이게 웬일이야 학교에서 다같이 하라고하니 마냥 즐거워.
운동화에 구멍이 날 정도로 연습에 매진하심.
어쨌든 나와는 다르게 운동을 꽤나 즐겨하고 좋아한다.
다리찢기의 달인, 태권도를 좋아하는 3품 유품자 이기도 하다.
신기하고 멋지다!

그런데 축구대회 끝났으니까 ..
이제 공부에도 매진했으면 좋겠네?
후훗 ;- )

평화로운 아침

초록초록하고 새들이 지저귀는 아침.
창문 앞 벚꽃들이 피었다 지고, 초록초록해지는 순간들이 좋다.
미세먼지와 송진가루만 빼면.
라디오도 음악도 영상도 틀지않고 조용히 있어본다.
한달동안 묵은 짐들 비우기 프로젝트를 하고 나니
개운함과 여유가 찾아왔다.
이 평화로움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보며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쓸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