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는 보통 1시에서 2시 사이에 잠을 잔다. 하지만 그때까지 같이 안 자고 버티다가는 내가 흑화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잠자리에 든다. 어제는 공부하는 선주를 남겨두고 우리 둘다 먼저 자러 갔다. 선주 : 잘자~ 있다가 인사하러 갈게 몇 시쯤일까. 자다가 인기척에 눈이 살짝 떠졌다. 선주가 잘 준비를 하는 모양이다. 눈 뜨기도 어려워 반쯤 잠든 채로 귀만 열려있었다. 그러다가 까만 선주 그림자가 안방쪽으로 오더니 우리를 향해 속삭인다 선주 : 잘자~ 사랑해. 꺄아아아~ 천사가 왔다 간 줄! 일어나서 반응을 해 주고도 싶고 시계도 보고 싶었지만 나의 졸림, 귀차니즘과 무거움으로 그 고요한 가운데 선주의 목소리를 간직한 채 바로 잠들었다. 결국 반응도 못했고 몇 시인지 확인도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