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춘기의 덕질 변천사는 계속 되고 있다.
- 유아기 : 공룡
이름은 물론 다 외우고, 공룡만화를 보며 공룡사전도 함께 본다.
- 초등 중학년 : 해리포터
책에서 영화까지 보고 또 보고 굿즈사고 또 사고.
- 초등 고학년 - 중1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앨범이며 응원봉 등등, 투바투 판타지소설 시리즈까지 읽고 또 읽고.
나도 모아로서 함께 응원합니다만, K팝 소속사들 참 장사잘해.
- 중2 - 현재 진행 : 하이큐(일본 애니메이션)
애니매이션 보고 또 보고 굿즈사고 만화책사고. 배구 전문가됨.
선주의 이번 겨울방학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덕질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애니를 보고 또 보고, 도쿄 여행 갔을 때 굿즈를 구경하고 사고,
지금은 용돈으로 만화책을 사 모으고 있다.
청소년 배구 선수들의 꿈과 우정과 성장기 이야기로 꽤 디테일하게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다.
나름 바람직한 내용이라 같이 보기도 하고 실컷 보라고 내버려두었다.
아침에 좀 깨워보겠다고 모닝콜이 '하이큐 보자'였을 정도였다.
그리고 화장과 옷에 관심이 많아서 꽃단장에 많은 시간을 쓴다.
올리브영에 가면 혼자 화장품 테스트를 얼마나 진지하게 하는지 마치 연구원같다.
궁금한건 직접 써보고 체험을 해본다.
유튜브에서 배운 화장법을 얼굴에 자꾸 시도해본다. 나는 종종 말문이 막;;
온라인쇼핑몰에서 옷 고를 때도 얼마나 신중한지, 고르고 고르는데 한참 걸린다.
선주는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집중력이 대단하다.
워낙 이렇게 관심사가 많으니 이제 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
읽고 싶어하는 책이 있다고해서 사주었지만
집 곳곳에 그대로 널부러져 있더라.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책장에 표지가 보이도록 전시해놓았다.
이 귀한 시간들을 책을 읽으며 보내면 참 좋으련만.. 안타깝다.
하지만, 선주 덕질의 시간이 보통 2-3년정도 지나면 사그러드는 추세이니
예비고등의 코앞에 닥치면 공부도 덕질을 좀 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선주의 덕질들은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