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 남짓. 수학학원이 끝나고 집에 오는길. 내가 픽업을 가면 항상 먼저 본인 핸드폰을 차와 연결을 한다. 그리고 플레이리스트를 골라서 듣는다. 오늘의 일정을 끝내고 조금 가벼워진 마음으로 차라는 작고 편안한 공간에서 스피커로 듣는 음악은 선주에게 힐링이다. 오늘는 유독 차에서 듣고 싶은 곡이 많다고 한다. 그럼 드라이브 좀 더 하고 들어갈까? 물었더니 좋아한다. 그래서 옆 동네로 한 10-15분 더 돌아돌아 음악을 들으며 집에 갔다. 유튜브뮤직에 선주의 플레이리스트가 몇개 있는데 꽤 음악들이 좋다. 그래서 나도 종종 듣고 있다. 옛날 음악도 꽤 있는데 본인은 그게 옛날음악인지 모른다. 요즘 가수들이 80,90년대 음악을 리메이크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가보다. 가수라는 말도 어째 올드하게 느껴지네? ㅋㅋㅋ 선주 덕분에 알게되는 좋은 곡들도 많다. 아이가 있으니 좋은 점이다. 어느덧 선주의 감성도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