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가 된 선주는 아쉬움이 많다.
아는 친구들은 있어도 마음 맞는 친한 친구들이 없다고 슬퍼한다.
반 친구들도 선생님들에 대해서도 좋은 점보다는 재미없다는 표현을 더 많이 한다.
얼마전에는 웃을 일이 많이 없어졌다고 표현했다.
이제껏 마냥 룰루랄라 즐겁게 학교를 다녔던 선주가 재미가 없다니 ㅠㅠ
그만큼 친구가 많은 걸 좌지우지하는 나이인가보다.
5학년때부터 중1때까지,사춘기의 초반을 아주 즐겁게 보냈다.
선주의 도파민을 함께 해소해주는 친구들이 항상 여럿 있었기때문에.
엄마 시선으로는 노는 맛을 알아버려서 웬만한 것들은 재미가 없어보이는 면도 있다.
여기서 또 할많하않.
그래서 소통에 굶주려있는 선주는 엄마아빠에게서 소통을 찾는 듯 하다.
요즘 엄마랑 같이 자고싶어하고
유튜브를 봐도 같이 보고 싶어하고
셋이 모여 티타임하는걸 조금 좋아한다.
얼마전에 뭉이 오설록의 다양한 향과 맛의 차들을 사왔는데
향도 좋고 맛도 좋은 수다도 좋은 모양이다.
그럴 때도 있음을 받아들였으면 좋겠고
시간을 두고 좋은 친구들을 찾았으면 좋겠다.
다시 즐거운 학교생활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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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4일**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럽게 친한 친구들도 생기고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도 해주고 칭찬도 해준다.
역시 시간이 필요했던 걸로.
즐겁고 무사히 2학년 생활하시기를.
**2025년 4월 20일**
중간고사 끝나면 친구와 야구를 보러가겠단다.
친구 또는 친구들이 야구를 좋아하나보다.
벌써 좋아하는 팀도 있고 선수들에 대해서도 좀 들은게 있는지
아주 호기심에 차 있다.
아이돌을 좋아하기 시작할때의 모습이랄까.
덕질할 것이 또 늘어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