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4일 목요일 저녁 선주는 책을 참 좋아하는 아이였다. 하지만 오랜만에 책을 읽는다. 별을 쫓는 소년들이라고. 선주가 덕질하는 아이돌의 7권짜리 판타지소설이다. 희토 : (나도 모르게 조용히) 이왕이면 다양한 책을 읽어야할텐데 선주 : (귀여운 울상을 지으며) 책을 읽어도 뭐라 그래 희토 : 그러네 ㅋㅋㅋㅋㅋ 아이돌 덕후들 치고 소설까지 이렇게 몇 회독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소속사에서 소설을 만들 생각을 했다는 것도 대단하다. 빅히트의 이토록 큰 그림이라니! K팝 대단해. 소설, 앨범컨셉, 가사, 제목 사이의 연관성. 숨어있는 뜻, 세계관을 발견할때 마다 선주는 방탈출에서 숨은 미스테리를 찾은 듯 눈이 동그래지며 감탄한다. 그리고 신나서 이야기한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면 선주의 얼굴이 만족스러워진다. 그래 맞다. 너의 판타지가 그림만 가득한 웹툰보다 낫다. 그렇구나 우리 선주는 책을 읽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