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3:40
수학학원 가기전에 스터디카페를 활용해 숙제를 해보고있다.
스터디카페가 학원 근처에 있거든.
나는 학원 갈 시간에 알람을 해놓으라 했고
선주는 나에게 신호등 기다리는 동안 잠깐 본다며
네이버웹툰 앱 시간요청을 했다.
스카이용시 웹툰은 안된다고 했지.
PM 4:50
학원 갈 시간인데 퇴실을 안 한다.
전화를 하는데 바로 음성메시지로 넘어간다. 헉.
계속 전화를 받지 않고 문자도 카톡도 보지 않는다.
스터디센터 전화번호가 있길래 전화를 해본다.
여자분이 친절하게 가보겠다고 하신다.
휴우 연락이 되서 다행이다.
가봐주신다고 하니 너무 고마웠다.
PM 5:20
전화가 왔고 잠들었었다고 한다.
숙제는 많이 못했고 학원에 안 가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가라고 했고 기다렸다.
그리고 등원 문자가 왔다.
어렸을때부터 숙제를 못하면 안가려고 할때가 있다.
엄마 입장에서 이런 순간이 오면 좀 힘들다.
마음같아서는 지금 행복하고 편하게 해주고 싶기도 하거든.
이래나 저래나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습관이 될테니 단호함이 필요해. 밀어붙일 것이냐?
"원하는대로 시간을 줘서 원동력을 만들어줄 것이냐?"
하지만 숙제를 못해 가기싫은 이유라면 보낸다.
그 불편한 순간에 부딪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상황이나 상태를 잘 지켜보고 잘 판단해야 한다.
부모되기 참 어렵다.
PM 7:00
학원 앞으로 픽업을 갔다.
웃으며 기분 좋게 차를 탄다.
선주 왈 학원 들어가기 싫어서 뭉기적뭉기적 거리고 있는데
원장샘이 나오면서 선주야 왔어? 어서와~
하고 데리고 들어가서 얼떨결에 들어갔다며 웃기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4년 9월 8일
스카에서 잠든 날의 진실을 알게됬다.
잠도 들었겠지만
9월 6알 웹툰을 어찌나 보셨던지
내향남녀 51화 - 62화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134화- 144화
하아...
우리 선주 그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