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모험 2학년때였나 단지내에 자전거 타러 나갔는데 알고보니 친구와 둘이 자전거타고 좀 더 멀리 문구점까지 다녀왔던 때 그 날이 생각나는 하루였다. 도로랑 비탈이 많아서 단지밖으로 나간 적이 없던 터라 친구 엄마도 나도 깜짝 놀랐던 기억이다. 모험을 떠났던 그날 둘은 비탈길을 자전거를 낑낑거리며 끌고 올라왔다고 한다. 청소년들의 모험 오늘 또 청소년 버전으로 비슷한 일이 있었다. 방탈출을 하고 싶었던 아이 둘은 집을 떠나 2시간 반이 걸려 수원에 도착했다. 참고로 수원은 우리집에서 차로 20-30분이면 가는 지역. 중간에 반대방향의 지하철을 타는 바람에 분당까지 다녀오고 이래저래 우여곡절 끝에. 결국 방탈출 끝날때 쯤에 데리러 또는 잡으러 갔다. 현충일에도 가야했던 학원은 한 시간 빼먹었지만 들여보냈다. 조금밖에 못놀아서 아쉬워하는 천진난만 청소년. 비하인드 스토리 사실 친구랑 방탈출을 하고싶어하길래 데려다 줄 생각으로 당일 예약을 했다. 그런데 결국 친구랑 시간약속이 수월하게 안되는 상황이 되니 이제 본인 약속에 개입하지 말아달란다. 좀 부글부글했지만 그래 또 틀린 말은 아닌것 같아 알아서 하라고 했다. 그리고 결국 예약한 방탈출은 취소할 수가 없어서 뭉이랑 둘이 가서 재밌게 하고 왔다는 비하인드 스토리. 고맙다 덕분에 아빠랑 방탈출 데이트를 했네. 점점 할 수 있는게 많아지고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성장중임을 마음편하게 지켜봐주기가 쉽지는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