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봄** 3월이면 아직 꽃샘추위를 각오하고 있는 때이기때문에 겨울옷들을 아직 정리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 그런데 이번 봄은 비교적 따듯하게 지나가고 있고 벚꽃이 빨리 톡톡 터졌다. 지금 우리집은 한참 벚꽃이 둘러쌓여있는데 작년보다 꽃송이들이 더 풍성하게 느껴진다. 창에 벚꽃이 한가득이여서 반사판 효과로 평소보다 집안이 밝게 느껴질 정도다. **까치집 탐조활동** 3월에 우리집에서 보이는 한 벚꽃 나무 꼭대기쯤에 까치가 집을 지었다. 까치 둘이서 한참 가지를 물어오더니 집이 점점 커지는게 보였다. 그런데 마침 별보려고(?) 뭉이 샀던 쌍안경이 집에 있어서 그걸로 탐조활동라는 것을 해보았다. 선주가 까순이 까돌이로 이름을 지어줬다. 손도 없는 까치가 부리만으로 예리하게 가지를 올려놓고 끼우며 집을 만든다는것이 정말 경이롭다. 까순이 까돌이는 주로 집을 짓거나, 갑자기 슉 땅으로 내려가기도 한다. 먹이활동을 하는것으로 짐작해본다. 그리고 종종 멀리 떨어진 스팟 3-4곳에서 자기네 집을 지켜본다. 까치들이 드나드는 둥지 입구는 왼쪽 옆 방향으로 햇빛이 직접 안들고, 다른 누군가(나?)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이다. 나름 천장도 있는 크고 아늑한 집일 것 같다. 지금은 벚꽃이 가득피어 까치집이 지금은 보이지 않고 파드득 들어가고 나가는 까치만 보일 뿐이다. 벚꽃이 지고 초록잎이 올라오면 초록초록한 잎에 가려 계속 보이지 않겠지. 까순이 까돌아 건강하게 가족들과 오래오래 잘 살으렴. **튤립** 작년 늦가을에 심은 구근 6개중 두개의 튤립이 꽃을 피웠고 다른아이들도 열심히 자라고 있다. 지금까지는 연한 코랄 핑크와 진한 주황색 두개의 꽃이 피었다. 튤립이 원래 접시꽃이였나 싶을 정도로 오므렸다 확 폈다를 반복하더니 첫번째 연한 코랄핑크 꽃은 갑자기 사라져있었다. 바닥에 꽃잎이 떨어져있었다. 밤사이에 혼자 후두둑 떨어졌을 것을 생각하니 좀 슬펐다. 슬픔은 뒤로 한 채 구근을 키우려면 위를 잘라줘야한다고 해서 위쪽을 댕강 잘라주었다. 얼굴이 없어진 튤립이 되었다. 다른 구근들에서 또 꽃봉오리가 올라오고 있어서 위로가 된다. 안녕 내년에 또 꽃으로 만나~ 흙 속에서 헬스좀 해서 알찬 구근으로 만나. **학부모폴리스** 어쩌다보니 선주반 학부모대표일을 하게되었다. 학부모 봉사 일정 체크 임무가 있는데 폴리스 일정 소통 착오로 우리반 일정이 공석인 결과를 초래했다. 그런데 시종일관 왜 공지를 안읽었니 뉘앙스의 운영자님 태도를 보면서 솔직히 나도 할 말있고 억울한 기분이 들었지만 이걸로 시간과 감정낭비 하고 싶지 않아서 입 꾹 닫고 몰랐다 죄송하다 전했다. 마지막까지 팩트 확인 방패와 가르침을 시전하는 운영자님에게 마지막 카톡 답변은 안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미 4월일정은 공석이 되었고, 우리는 2학기때 하면 되는것이고 두번 할거 한번만 해도 되니 👀 결과적으로 잘됬구만. 뭣이 중헌디. **전쟁** 이란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불안정한 요즘. 휴전하기로 한 첫날 레바논 대공습으로 250명이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아.. 이 전쟁이 하루빨리 멈추어 보통사람들이 희생되는 일이 없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