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 수요일 어제 오랜만에 소화이슈로 점심이후로 또 몸져누워있었다. 컨디션이 안 좋음을 조금 느꼈는데 무리해서 일정을 진행하러 나갔다왔더니 결국 힘들어졌다. 그래서 일단 어제는 아무것도 먹지않고 잠만 자며 하루를 보냈다. 희한하게 잠이 그렇게 오더라구. 많이 잤더니 등이 아플지경이다. 밤새 들척이며 잠을 자고나니 아침이 되었다. 아침에 선주를 등교시키려고 힘을 내보기로 한다. 밥을 끓여 만들어진 숭늉을 마신다. 이럴 때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오늘은 간단하게 냉동 브리또를 데우고 따듯한 보리차를 준비한다. 선주도 가끔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받으면 체하는 경우가 있어서 ㅠㅠ 추운계절에는 따듯한 보리차를 꼭 같이 먹인다. 요즘 기침을 계속 해서 걱정이다. 선주를 보내고 끓여놓은 밥과 김을 먹었다. 아! 김이 너무 맛있어서 기분이 좋아진다. 요즘 좋아하는 김은 이모카세 김자반이다. 맛있게 먹은 김의 힘으로 집 여기저기를 정리한다. 나는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보면 마음의 평화를 얻기때문이다. 그리고 나니 우리 꽃화분이들의 흙이 말라있는것이 보인다. 얘네들도 못먹어서 힘들것 같아 베란다로 데리고 나가 물을 준다. 오늘은 많이 안 춥다고 하니 바깥바람 좀 실컷 쐬어라. 나도 덩달아 바람을 쐬니 머리가 조금 상쾌해진다. 이 상태로 오늘 운동은 못할 것 같고 더 이상은 무리하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내 책상 앞에 앉아본다. 책상 앞에 앉아 이것저것 해보는것도 나에게 평화를 준다. 특히 이렇게 끄적끄적 혼자 수다를 떨다보면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오늘은 심신의 안정에 좋다는 카모마일차를 한잔 마신다. 야금야금 통밀크래커도 함께 씹어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기운 없고 뭔가 먹을 수 있을 때 저작활동이 몸의 활성화에 자극이 되는 것 같다. 조금씩 활력이 생기는게 오늘 안에 회복되어 쌩쌩해질것 같은 희망이 생긴다. 사람의 몸과 마음은 이렇게 긴밀히 연결되어있는걸 새삼 또 느낀다. 평소에 기분 좋아지고,심신의 안정을 줄 수있는 것들을 알고 있으면 좋겠다. 주변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소한 것들도 기억해두어야겠다. 일단 내가 아플때 안정을 주는 것들 - 적절한 먹을거 맛있는 거 - 따듯한 보리차나 차 - 씹어먹을 무언가 크래커나 누룽지 - 정리정돈 된 환경 - 초록초록한 풀과 신선한 공기 - 내 책상 앞에서 놀기 - 아! 우리 뭉님과 선주의 위로의 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