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0일 월요일 **요즘 업무 근황** 요즘 정리가 안되어 생활하는 느낌이 들어서 잠시 멈추고 글을 써본다. 아이가 크니 시간적인 여유가 늘어나서 일을 조금 할 만 하다. 흐름이 끊기긴 하지만 짬짬이 하는것도 이제 익숙해져가고 있다. 여전히 자유롭다고는 못하지만, 상황에 따라 하루에 적어도 2시간에서 많게는 5시간 정도는 업무가 가능하다. 쇼핑몰 디자인과 드로잉 두가지 일에 찍먹을 하고 있다. **찍먹 1. 디자인** 코로나 직전부터 친구의 쇼핑몰을 도와주고 있다. 그 당시 스토어 세팅부터 상세페이지 외 기타등등 필요한 디자인을 건건이 해오고 있다. 최근에 또 다른 친구로부터 의뢰를 받아 상세페이지 초기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디자인 업무들은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들 중에 가장 익숙하게 잘 할 수 있는 일이다. 나름 재미와 보람도 있다. **찍먹 2. 드로잉**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도전해보았지만 아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그렇게 트렌디 하지도 않고,너무 잘 그리려고 하는 나의 경직됨으로 맞지 않다고 판단된다. 그래서 시간낭비는 짧게 끝내고, 그렸던 것을 다른 플랫폼에 시도해보았고 짬짬이 이런 저런 그림들로 확장해보고 있는 중이다. 일단 세가지 플랫폼에 올려놓았고, 다른 플랫폼에도 도전해 볼 예정이다. 사실 그림 그리는 일은 내가 아주 좋아하는 거라, 수익과 상관없이 일단 즐겁다. 해보고 싶은 아이디어들이 있는데 못하고 있어서, 빨리 하고싶은 이 상태. 뭔가 설레인다? 그리고 시간 있을 때 그려서 올려놓으면 그림들이 일을 하는 시스템이 마음에 든다. 소소하지만 반응을 보면서 느껴지는 바들이 좀 있다. 역시 해봐야 아는 거다. 몇달 지켜보니 물론 노출과 홍보, 그림의 수량이 필요함을 느낀다. **그러다보니 고민** 소소한 일들을 이렇게 하고 있긴 한데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있다. 수익성과 비전에 대한 고민이다. 디자인 일을 확장하는 것도 방법 같은데 엄두가 나질 않는다. 주로, 두려움과 귀차니즘 때문이다. 지인들과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비교적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지만 모르는 의뢰인들 대한 예측이 안되는 두려움, 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용기가 안난다. 그리고 포트폴리오 준비와 확장을 위한 세팅이 필요할텐데 그것이 가장 그리고 참으로 귀찮다. 그리고 또, 아직 일을 확장하기엔 내 시간을 더 확보해야할 필요도 있다. 하지만 드로잉 수익화 도전을 해보면서 쌓이는 몇 백원을 보니 느낀 점이 있다. 결과적으로 수익을 생각하면 지금은 디자인 업무가 그래도 조금 더 낫다는거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고 그림그리는 데 시간을 쓰는게 맞나? 그런 생각도 든다. 동시에 너무 좋아지는 AI 기능들 때문에 사실 그림 그리는 일이 언제까지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쇼핑몰 디자인도 마찬가지. 상세페이지도 템플릿도 많이 나오고 자동화되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 음... 머리 속에 있는 것들을 끄적여보았지만 답은 모르겠다. 일단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일이고, 내가 하고싶은 일이니 그냥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지금 하는 일을 꾸준히 하다보면 또 어디론가 흘러갈거라고 믿고싶다. 꾸준히 하는 건 내가 잘 할 수 있는데 말이다. 이렇게 나의 진로방향도 고민이고 나이가 50이 넘으니 이제 노후를 위한 재테크에 대한 것도 궁금한 것들이 많고 세상이 빨리 변하여 새로운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고 재밌으면서 오랫동안 돈도 벌고 싶고 ㅋㅋㅋㅋ 아이 교육에 대한 공부도 좀 해야하고 부모님들도 점점 달라지시고 이런 저런 생각들이 가득이다. 아! 내가 자꾸 마음이 조급해지고 정보와 실용서만 찾게 되는 이유인가보다. 요즘에는 머리속에 정보들이 너무 꽉 차서 멈추고 싶었다. 잠시 멈추고 이렇게 글을 써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잠시 머리속에 공백을 갖고, 바쁘다고 미뤄두었던 건강검진과 운전면허증 갱신도 이제 좀 하러 가고 겨울 옷도 좀 꺼내고 필요한 겨울옷도 장만하고 러그 세탁도 이제 맡겨야지. 치과에서 보다 만 책도 주문해서 천천히 읽어봐야지. 이런 자잘한 일상의 조각들을 채우는것이 필요하다. 지금 해야 할 소소한 일들을 안하고 바쁘게만 지내면 실타래가 엉키기 시작한다. 최근에 운동을 하고 나서 바로 씻지를 못하고 땀에 꼬질꼬질하게 절여진 상태로 하루를 보내게 되는 일이 잦아졌다. 조급함과 어쩔 수 없는 타이밍때문이기도 하다. 루틴이 깨진 상태로 한참 생활하다보니 산만해지고 조급해지는것 같다. 일의 효율을 찾고, 기분 좋은 하루 루틴도 다시 찾아봐야겠다. 그럴때 나는 하루 시간표를 적어본다. J답게. 시각적으로 눈에 보이면, 나의 생각과 나의 몸이 연결되어 움직이는데 도움을 준다. 일단 움직여야 한다. 무브 무브. 여유로운 루틴있는 생활을 위해서 무브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