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선주의 개학날.
오랜만의 길어진 조용한 시간. 역시 달콤하다.
이번 여름방학엔 오전 라이딩이 없어서, 잠을 좀 더 자기도 하고 선주 늦잠 잘때 내 할일하며 지냈다.
힘들게 깨우지 않아도 되서 스트레스 없이 수월하게 지나간 느낌이다.
학교 간다고 좋아하는 모습이 천진난만하다.
포니테일 머리꼬랑지를 흔들거리며 방에 들어가는 발랄한 선주의 뒷모습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온다.
선주의 행복한 모습을 보는게 좋다.
이번 여름방학은 때마침 오전 수업이 없었기때문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늦잠을 자거나 드라마,웹툰과 함께 뒹구는 선주를 보면서
그래 클 수 있을 때 많이 커라. 네가 행복하면 됬지.
하며 그냥 내 할일하며 마음 편하게 지켜보았다.
워낙 방학이 짧기도 했고,
앞으로 고생 시작인데 한번쯤은 네 마음대로 해라 하는 마음이였다. ㅋㅋㅋㅋ
스스로 중간고사가 다가오는 걸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잔소리를 보탤 필요가 없어 보였다.
선주의 생각이 좀 커가는게 느껴지니 점점 더 믿고 맡길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언제 또 이성이 나갔다 들어올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