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4일 월요일 오늘은 유독 아침부터 사람들이 말을 걸어온다. 동네 동갑내기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들 얘기부터 부모님들 건강에 관한 이야기까지. 통화가 끝나고 나니 중간세대인 우리나이가 쉽지 않은 나이라는 걸 깨닫는다. 편하지 않은 몸으로 양가 부모들을 살뜰히 챙기는 걸 보면 존경스럽다. 헬스장에 가니 종종 뵙던 어르신이 내 경량패딩을 보고 떠오른 이야기들을 해주신다. 많은 경험을 하며 살아오셨는지 이야기거리가 많으시다. ㅋㅋㅋㅋㅋ 건강하게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다. **오후 12시 추어탕** 처음으로 점심을 아빠와 둘이 먹었다. 내 기억으로는 처음이다. 은행에 해외송금 볼일이 있다고하셔서 내가 출동했다. 은행 볼 일을 도와드리고, 근처에서 착한가격의 추어탕을 먹었다. 합리적인걸 추구하는 아빠는 가성비 좋은 음식을 편하게 생각하신다. 그래서 멀리 좋은데 굳이 안가고, 아빠가 가자고 하는 식당으로 갔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한그릇 깨끗이 비웠다. 서로 많은 말은 하지 않았고 먹는 데에 집중했다. 음식솜씨가 좋아졌다며 아빠도 맛있게 드셨다. 여기 반찬도 사갈수 있다며 깻잎반찬도 사주셨다. 아빠가 사주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서 그냥 얻어먹었다. 함께 하는 외식이 처음이라 그런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오후 3시 현역가왕 콘서트 티켓팅** 현역가왕 콘서트 예매가 있는 날이다. 시어머님은 딱 집어서 원하는 걸 말씀해주셔서 편하다. 특히 요즘 박서진을 아주 좋아하셔서 나오는 방송을 즐겨 찾아보신다. 이번 콘서트 출연진에 특히 박서진이 있어서 꼭 예매가 성공하기를 바랬다. 콘서트 예매가 너무 힘든 시대를 살다보니 두근두근하다. 결국 나도 다른 식구들도 모두 성공하여 티켓이 모두 6장이 생겼다. 오잉?? 그런데 어머님이 누구엄마가 티켓 끊었다며 그걸로 가신단다. 결국 티켓팅에 성공한 기쁨을 잠시 맛보고 취소했다. 우리 강여사님은 참 귀여우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