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우리가족 #서울 #명동 #북촌 #창덕궁 #창경궁
시험도 끝나고, 때마침 연휴가 줄줄이 이어지는
짧고도 귀한 가을날.
예약해둔 안국역 근처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오후 늦게 명동으로.
**10월 2일 명동**
오랜만의 명동 반갑네 안녕?
요즘 딸내미가 화장품 탐색과 연구에 한창이시라
올리브명 명동점을 데리고 갔다.
외국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2층짜리 올리브영이였다.
거기서 한시간 반을 고르고 고르더니 이것저것 담으시네.
구경하고 테스트해보고 혼자서도 잘 둘러보대?
간식으로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는 구운 마시멜로를 먹고
버스타고 숙소로 돌아옴.
**10월 3일 북촌과 창덕궁,창경궁**
아침에 런던베이글을 케치테이블 대기를 걸어놓고
북촌을 둘러보기로 했다.
날이 쨍하고 파란하늘도 구름도 예뻐서
서로 사진을 찍어가면서 꽤 많이 돌아다녔다.
한시간반정도 지났나? 드디어 베이글.
포테이토치즈, 트러플 샌드,대파크림과 아메리카노 말차라떼를 먹고
플레인 오리지날,솔트버터는 포장해옴.
나는 세개중에서는 트러플 샌드가 좋네.
줄서는 맛집은 맛도 맛이지만
호기심도 해소되고 기분도 내고 괜찮다.
그런데 베이글집에서 5만원이라니;;;
줄선게 아까워서 욕심부리게 되.
북촌에서 너무 돌아다닌 나머지
지친 선주를 데리고 눈치를 보면서 창덕궁으로 향했다.
가깝다고 거의 다왔다고 주문을 걸어가면서 후훗.
창덕궁안에서 창경궁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기때문에
무사히 창경궁까지 직진코스 산책 미션완료!
우린 창덕궁,창경궁을 다녀온거야 그런거야.
버스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 위치가 안국역과 가까워서 주변에 갈곳이 많았지만,
짧은 일정으로, 막히는 서울을 뚫고 컴백홈.
시위도 있고 휴일이기도 해서인지 갈때 올때 엄청 막혔다.
이번 서울구경을 그닥 내켜하지 않았지만 참여는해주는 뭉.
걸어다니는 거 힘들어하는 사춘기 딸.
이 둘의 눈치보며 데리고 다니느라 인내가 필요했다.
그래도 선주가 꽤나 즐겁게 잘 다녀주니 고마웠음.
내가 안 데리고 다니면 누가 데리고 다니니?
나이를 먹어서인건가?
점점 고즈넉한 한옥과 자연이 좋아지고 있는 중이다.
한국적인 이 아름다운 도시 풍경이 참 좋았고
옛날 사람들은 이 곳에서 어떤 생활을 했을지 상상해보는것도 재밌다.
빌딩들이 없는 이곳은 어떤 소리와 어떤 풍경이였을지도.
그런데 짧고 굵게 다녔더니 참 피곤하네.
그렇게 피곤한 상태에서 선주는 베프와 다음날 에버랜드를 갔고,
학원도 갔고, 그 다음날 치과도 갔고, 주말엔 미사 해설에 당첨되어 성당에 꼭 가야했다.
물론 주말에 잠도 많이 자고 휴식을 많이 했지만 그거로도 부족해.
그 후로 선주는 피곤에 쩔어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한참 걸렸다는 이야기.
생각해보니 대단하다. 이선주!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