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쩜넷 #블로그 #옵시디언
2024년 9월 25일
블로그를 워드프레스에서 옵시디언으로 변경했다.
일단 테마도 하나 깔아놨다. 세팅하는 즐거움 오랜만 : )
사용 방법들이 낯설기도 하고 먼저 할 일들이 있어서
차근차근 올해 안에 해봐야겠다.
날아가는 순간들을 기록하고 기억해내고 싶어서
이 짓거리를 수년간 계속 하고 있긴한데, 참 이상하지?
오프라인에서 기록을 해도 되는 것을
내 PC나 노트에만 기록하기엔 이상하게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온라인에 출판을 해야 뭔가 생명을 부여한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노출이나 소통을 원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
참 이상하네.
이참에 희토쩜넷의 히스토리를 떠올려봄.
**2000년 - 2001년**
포트폴리오가 필요해서 홈페이지를 만듬.
그 시절엔 디자인,코딩,호스팅 모두 셀프로.
도자기 전공한 여운이 남아서 자기야쩜넷이라는 도메인이였지.
입사하고서는 깨작깨작 유지함.
**2002년 - 2012년**
희토쩜넷으로 이름을 다시 바꿔서 운영.
미니홈피가 유행하기 시작하던 시절이기도 함.
희토쩜넷과 미니홈피를 넘나들며 재밌게 운영.
첫 디지털 카메라 캐논 지투를 삼.
이 카메라가 요물. 콘텐츠가 다양해짐.
이 시절 취미생활을 함께 한 여름이가 자주 등장.
가장 액티비티했던 시절로 기억됨.
하지만 언제부턴가 호스팅 회사들이 작아지고
제로보드는 정체되면서 매리트가 없어졌다.
나의 홈피는 그렇게 저 멀리.
이동식 하드 저 어딘가에서만 볼 수 있다. ㅠㅠ
그리고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플리커에 아이의 사진과 짧은 글을 주로 올리게 됨.
**2013년 - 2014년**
플리커도 망해가고
사진보다는 글이 필요해서 겸사겸사
뭉님 서버에 워드프레스를 세팅함.
블로그에 드물게 주저리 주저리 남기고 사라짐.
각종 SNS를 이용해보았으나, 일 때문에 벤치마킹만 열심히 함.
페북,인스타는 활용할만 하지만, 내 공간으로 정착은 안됨.
**2015년 - 2023년**
뭉님이 내 도메인을 연명해준 덕분에
일년에 한 두번씩 들어가 봄.
이래 저래 나름 바빴고,방치되었고,관심 밖이였음.
**2023년**
어느 새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고,
코로나를 계기로 내 공간을 하나씩 만들게 됨.
집에는 나만의 책상을 따로 놓고,
블로그에는 글을 다시 끄적여 보기 시작함.
**2024년**
여전히 워드프레스를 이용하지만 의존성이 크다보니
더 이상 이용하지 않게 되었을때
또 다시 저기 저 하드안에 갇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불안감이 있었음.
그러다가 남편님 서버가 불안해짐.
이 계기로 이래저래 옵시디언으로 이사감.
뭉님의 추천으로 올해부터 옵시디언을 끄적끄적 사용해보고 있었는데
내 PC에서 기록하고 원하는 내용을 웹으로 출판하는 방식임.
내 것이라는 안도감이 좀 들긴해서 사용해보려고 함.
앞으로 또 어떠한 변천사가 있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