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MMCA 서울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기간 : 2025년 5월 1일 - 장소 : 국립 현대 미술관 서울 ‹산울림 19-II-73#307›- 김환기 ‹선으로부터› - 이우환 ‹다색› - 윤형근 ‹군상› - 이응노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모아있는 전시. 2025년 7월 21일 월요일 광화문에서 모임이 있어 모여 대화를 하던 중에 갑자기 가게된 전시. 친구가 시립미술관을 가고 싶어했으나 월요일이라 모두 휴관인 가운데 마침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를 하고 있더라고. 비 개인 파란 하늘에 기분 좋게 짧고 굵은 문화생활로 휘릭 리프레쉬하고, 아쉽게도 바로 각자의 집으로 숙소로 해산하였다. 느긋하게 온전히 즐기지는 못한 가운데 근현대사의 아픔이나 생활상이 느껴졌던 몇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추상화는 디자인적으로 디테일하거나 멋있고 예쁘다! 그런 느낌들이 충분히 있었다. 유명한 작가님들의 작품들 말해 뭐해. 하지만 의미를 모르고 재빠르게 보게되서 온전히 봤다고 하기에는 개인적으로의 아쉬움이 있는 전시였다. 그 중 윤석남 화백님의 요조숙녀라는 작품이 있어 반가웠다. 얼마전에 윤석남 화백님에 대한 이야기를 우연히 발견하고 본 적이 있거든. 한 할머니가 돌보는 1,025마리 유기견 이야기를 듣고, 수년간 그 하나하나를 관찰하고 조각하며 버려진 그들에게 인간으로서 애도했다고 한다. 지금은 잊혀진 여성 독립우동가들의 얼굴을 되살리는 작품을 하고 계시다고 한다. 그때의 나무에 그 당시의 요조숙녀를 그리고 만든 작품이다. 작가님이 생각하는 그 시대의 요조숙녀는 이런 느낌이였구나. 내 느낌에는 의자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무표정한 모습이 어떤 틀에 갇혀있는 느낌도 들었다. 나무에 그린 그림이 있는 조형물이다보니, 질감이나 색을 통해 세월이 느껴진다. 시공간을 넘어 전해지는 시대상이 인상적이다. 이 분의 그림들도 색감도 모든 표현이 참 좋다. 그리고 '신학철 작가님의 한국근대사 -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라는 작품이 눈에 띄었다. 동학 농민 운동,의병항쟁,419혁명 등 민중 항쟁의 장면들을 포토몽타주 기법으로 조합하여 민중의 역사로 재구성한 작품이라고 한다. 딱 보아도 아픈 역사를 그대로 모아놓은 작품이라 해석하고 말것이 없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착한 가격에 한국현대미술을 장르별로 골고루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이 미술관 자체가 좋았는데 이렇게 금새 또 오게 될줄이야! 다음 전시를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