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독서 봉사를 하면서 어느때보다 성경말씀을 많이 읽고 묵상하게 된다.
반복해서 계속 읽다보면 처음엔 무의미하던 구절이나 단어가 마음에 와닿을 때가 있다.
그 생각과 느낌을 기록해보면 좋겠다 생각해서, 내가 낭독했던 독서 부분을 쓰고 내 묵상을 기록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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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토요일**
*" 제2독서*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말씀입니다. 4,6-8,17-18*
*사랑하는 그대여, 나는 이미 하느님께 올리는 포도주로 바쳐지고 있습니다. 내가 이세상을 떠날 때가 다가온 것입니다.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외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 의로운 심판관이신 주님께서 그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입니다. 나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타나시기를 애타게 기다린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내 곁에 계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 주셨습니다. 나를 통하여 복음 선포가 완수되고 모든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사자의 입에서 구출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앞으로도 나를 모든 악행에서 구출하시고, 하늘에 있는 당신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그분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묵상 :
사도 바오로가 티모테오에게 보내는 편지의 부분이라고 한다.
바오로에게 티모테오는 정말 아끼는 사람이였구나가 느껴졌다.
세상을 떠나기 전에 어떤 마음이었을지 상상해 본다.
바오로는 후회없이 할만큼 했다는 확신과 믿음이 단단해서, 두려움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굳센마음과 희망을 전하고 싶었고 좋은 세상이 이어지길 바랬다.
내가 세상을 떠나게 되는 날이 되면 어떤 마음일지 생각해본다.
나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어떤것들을 남겨줄 수 있을지도 떠올려본다.
나는 보통 뭔가 자잘하게부터 큰것까지 선택해야하는 순간마다
후회하게될지 후회없을지를 기준으로 잡을 때가 많다.
내가 마지막까지 정신을 놓지 않고, 옳고 그름을 잘 분별할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후회가 없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