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최선을 다해 키우다보면, 어느 순간 세상의 기준으로 조바심이 생겨 내 욕심으로 끌고 갈 수 있다. 그림을 너무 잘 그리려고 하면, 손이 굳어지고 딱딱한 그림 안에 갇히게 된다. 독서낭독 연습을 열심히 연습하다보면,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긴장하여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기도 한다. 이렇게 바쁘게 열심히 살다가 본질을 잊어버리기 일쑤다. 이렇게 뭐든 너무 잘 하려고 하면 힘이 들어가고 만다. 결국 긴장감 안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 이러한 마음 안에는 불안감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잘 하려고 애쓰는 것들은 사실 현대사회에서 늘 요구되는 것들이다. 열심히 공부해야지, 열심히 일해야지, 열심히 해야지. 그런데 50대가 되어 이런 애쓰는 것들에 대해서 자꾸 생각을 해보게 된다. 어렸을 땐 그렇게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 적당적당 해왔던 것 같은데 나이 50에서야 내가 애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아직 나도 모르겠고? 단지 진심을 다하는 마음이였는데 어느 순간 불안하거나 욕심이 생기는 그 지점. 만약에 마음을 조절하는 컨트롤러가 있다면 딱 그 지점에서 적당히 조절하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본다. 왜냐면 불안이나 욕심이 생기면 마음이 자유로울 수 없기때문이다. 그것을 조절하는 것은 개개인이 가진 분별력으로 가능한 것 같다. 이 분별력은 어디서 얻을 수 있는 걸까? 본질을 잃지 않고 진심을 다하는것과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열심히 하는것 사이에서의 조절이 참 어렵다.